찌아찌아족에게 한국어 다시 가르친다(종합)
印尼에 한국어 교육 재개…3월 마카샤르에도 세종학당 개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한글 표기를 도입해 화제를 모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族)이 한국어 교육을 다시 받게 됐다.
송향근(57·부산외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종학당이 설치됐다가 문을 닫은 술라웨시주(州) 바우바우시(市)의 무함마디아 부톤대가 이날 한국어 교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초급 3개 과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강생은 30명이다. 한국에서 세종학당 교원 집중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귀국한 인도네시아 교사 와완(27) 씨가 오는 8월 31일까지 강좌당 105분씩 주 2회(1개 과정은 주 1회) 가르친다.
송 이사장은 "재정난 등으로 중단된 한국어 교육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바우바우 세종학당의 교육을 재개했고 3월 중 술라웨시주 주도인 마카샤르의 한 대학에 세종학당을 지정,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카샤르에 세종학당이 설치되면 인도네시아의 세종학당은 바우바우와 자카르타(한국문화원)를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경북대와 부톤대는 찌아찌아족과 현지 거주민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지난해 1월 바우바우 세종학당을 개설했으나 경북대가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철수, 한국어 교육이 일시 중단됐다.
송 이사장은 "현지 실사 결과 한국어 교육 수요는 높지만 교실, 교재, 전문 인력 등 전반적인 교육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어 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은 현재 43개국에 90개소가 설치됐으며 올해 중 30개소가 증설될 예정이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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