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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지혜 최인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이것을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울산에 오는 도중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사일을 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우리 국민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동시에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선거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2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하지만 정부와 새누리당도 안보 사항을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신북풍 공작' 차단에 나섰다.

문 후보는 또 "정부가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 해체했다고 말했다"며 "위성으로 담뱃값 크기도 식별할 수 있는 세상에 20층 높이의 로켓 분리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도 모르고 있다가 이틀이 지나 북한 TV를 보고 알았다"면서 "이게 바로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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