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로켓 경계태세 완화할 상황변화 없다"
관계각료 조기 출근 …노다 총리 "경계감시에 만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 기간을 맞아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 준비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만큼 대비 태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이날 평소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 이전에 관저 집무실에 출근했다.
노다 총리는 기자단에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 등 관계 각료들도 아침 일찍 집무실로 출근해 정오까지 대기하기로 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 연기 가능성과 관련 "경계 태세를 바꿀 충분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발사 연기) 통보나 발표가 나올 때까지 현재의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총무상은 이날 아침 일찍 소방청 재해·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소식통은 지난 8일 시점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해 연료 주입에 착수한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이날 발사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일본은 전날까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한 태세 정비를 모두 완료했다. 총리 관저에 종합대책실을, 외무성에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 정보 탐지와 필요할 경우의 요격을 위해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인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한국의 동해와 동중국해에 3척 배치했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 파편 등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미사일도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오키나와 본토와 부근 섬 등 모두 7곳에 설치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정보가 미군의 조기경계위성이나 자위대의 레이더에 탐지될 경우 즉시 공표하기로 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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