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입력 2012. 11. 15. 14:08 수정 2012. 11.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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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훈련비행 도중 강원도 횡성의 한 야산에서 추락한 블랙이글은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 기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특수비행팀이다.

단순히 묘기를 보여주는 특수비행이 아니라 일사불란한 고난도의 기동을 통해 전투조종사의 뛰어난 기량과 공군의 단결된 모습을 구현해 국민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1953년 6.25 한국전쟁 종전에 따른 국군의날 행사 일환으로 사천 비행장에서 F-51 기종으로 최초로 특수비행을 시작한 이후 1967년 F-5A 기종으로 구성된 '블랙이글' 팀이 창설됐다.

이어 1978년부터 1993년까지 팀의 활동이 잠정 중단됐지만 1994년 당시 김홍래 참모총장의 지시로 A-37 기종으로 재창설하게 됐다.

하지만 2007년 서울 에어쇼에서 당시 운영기종이던 A-37의 고별비행을 끝으로 또다시 잠정 해체됐다.

공군은 이후 노후 기종인 A-37을 국산 초음속 항공기를 주력기종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2009년 8월 광주기지에서 제239특수비행대대로 재창설, 2010년 12월 원주기지로 이전했다.

8전투비행단으로 돌아온 블랙이글은 국산 초음속 항공기로 제작된 T-50B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비행훈련을 개발하고 완성시켜 그동안 다양하고 새로운 기동을 선보여왔다.

T-50B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 운용하는 에어쇼 전용기이자 T-50의 파생형 기체이다.

블랙이글은 목숨을 거는 고난도 비행을 연마, 아시안게임과 국제에어쇼, 각종 EXPO,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 진해 군항제 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기량을 선보여 지난해만 모두 26차례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해외 에어쇼에 나가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에서 에어쇼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RIAT) 에어쇼에서 시범비행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검은색 흰색 노란색을 조합, 날카롭고 역동적인 검은 독수리를 형상화해 항공기는 하늘에서 연막으로 커다란 하트를 그리고 그 속을 통과해 '큐피드의 화살'을 꽂는 장면과 거대한 태극기를 수놓는 등 신기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비행으로 주요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관심과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15일 오전 10시 28분께 강원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 인근 야산 8부능선에서 T-50B 기종의 공군 블랙이글 항공기 1대가 추락, 조종사 김모(32) 대위가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체와 재창설을 거듭한 블랙이글의 특수비행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6년 5월5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동료 조종사들과 A-37로 곡예비행을 하던 고(故) 김도현 소령이 추락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영결식이 치러지기도 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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