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차 파괴' 공격용 헬기, 어떤기종 선택되나

2012. 10. 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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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국방부는 총 사업비 1조8400억원을 투입해 총36대의 대형 공격헬기(AH-X)를 해외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11월 기종결정을 앞두고 있다.

미국 벨社 AH-1Z, 미국 보잉社 AH-64D, 터키 TAI社 T-129의 제안서를 각각 접수해 총 3개 기종이 지난 주말까지 현지평가를 마쳤다. 현재 2차구매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H-X에 입찰중인 3개 업체의 기종은 대체적으로 우리군의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군작전요구성능)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절충교역과 운영유지비, 대당 도입가격은 각각 비밀에 붙여지고 있어 다음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결정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AH-X 36대의 가격을 살펴보면 AH-64D 아파치 4조원, AH-1Z 바이퍼 3조원, T-129 2조4000억원 순으로 추산되고 있어 우리정부의 예산 1조 8400억원을 모두 초과 하고 있다.

또한 입찰한 3개 업체 중 미국의 두 업체는 FMS(대외군사판매)로 터키의 TAI사는 DCS(상업구매) 방식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성능 AH-64D아파치, 전천후 AH-1Z 바이퍼…비싸고 운영비 높아

미국 보잉사(社)의 아파치 헬기는 미국과 전 세계10국에서 1174대이상 제작돼 사용되고 있는 헬기로 돔형의 AN/APG-78(롱보우 레이더)를 장착해 256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지해 목표의 특징이나 위협도 판별이 가능하고 다른 아파치헬기나 지휘부에 목표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C4I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레이더가 한국의 비와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조건과 산이 많은 지형조건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작동할 확률이 높아 비용대비 활용도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벨사(社)의 AH-1Z 바이퍼 헬기는 아파치에 비해 엔진출력과 무장 탑재량 면에서 약간 차이가 나지만 현재 코브라 공격헬기 운용국인 한국에서 기체에 대한 빠른 적응도와 기존 의 정비 숙련도를 바로 적용 가능하고 또 해상작전을 포함한 전전후 헬기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 절충교역 내세운 터키 T-129

터키 TAI사(社)의 T-129는 가벼운 복합소재의 기체와 통합형 항공전자장비와 AH-1Z과 같은 T-800 엔진 2대를 장착해 루프 기동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유지 차원에서도 (A-129 공격헬기 기준) 미국의 AH-64 아파치에 비해 4배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T-129으로 기종이 결정되면 절충교역을 통해 대전차 미사일, 저소음 트랜스미션, 무인공격헬기제작기술 등 핵심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11월 중순쯤 방추위의 기종결정을 거쳐 연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격헬기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비해 배치되며 일부는 기습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저지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순정우 객원기자사진=순정우 기자, 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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