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사관 탈북자 가족, 곧 한국 온다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장기 체류 중인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이징 총영사관에서 3년 가까이 체류 중인 탈북자들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들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비공개리에 한국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현안이 된 탈북자 문제에 많은 배려와 관심을 갖고 한국 측 입장을 존중해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중 간에는 후 주석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주중 공관 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중 공관 내 탈북자들이 조만간 조용히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9개 공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는 1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는 국군 포로의 딸인 백영옥(47)씨가 당시 미성년자였던 딸과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 3년 가까이 사실상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 백씨의 언니로 지난 2004년 한국에 입국한 백영숙씨는 중국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하지 않자, 이들이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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