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 MRI 맞아" 병무청 관계자 확인

전현석 기자 2012. 2. 1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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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모(27)씨의 MRI(자기공명영상) 필름을 공개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사진 속 주인공은 중증 디스크 환자"라면서 최근 교회 계단을 뛰어오르는 동영상이 잡힌 박씨의 MRI 사진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을 이유'로 나흘 만에 귀가 조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재검을 통해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이 아닌 공익요원 근무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15일 "박씨가 제출한 MRI와는 별도로 병무청에서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했다"며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CT에서 나타난 골격과 골밀도, 디스크 정도를 확인한 결과 그 MRI가 박씨 본인의 것이 확실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수 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강용석 무소속 의원 등 300여명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박 시장의 아들은 재신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으나 총선 후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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