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특전사 대테러부대 장거리 저격총 엉망

조선일보

[앵커]
평시 대테러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707특수임무대대는 우리 나라의 가장 강력한 특수부대 중 하나입니다. 이 부대 대원들은 몸 전체가 치명적인 무기 수준이지만, 정작 이들이 갖고 있는 장거리용 저격총은 불량품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장일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특전사 707특임대대에 신무기가 보급됩니다. 흔히 '338 라푸아'라고 불리는 저격총 AWSM. 유효사거리가 1.5킬로미터를 넘습니다. 2009년엔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 병사가 2475미터 거리에서 저격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707특임대대에 지급된 총은 수준이하였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조준경이었습니다. 총신에 제대로 고정이 안돼 정확한 조준을 할 수 없었습니다. 보완작업으로 고정은 했지만, 이번에는 사격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조준선이 삐뚤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후 총열 내부도 불량인 것으로 드러나 무용지물 신세가 됐습니다. 전체의 3분의 1이나 되는 저격총이 쓸모가 없게 된 겁니다. 다른 총이 있긴 하지만, 사거리가 짧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올 3월 '핵안보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707 특임대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지만, 장거리 임무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A씨 / 군사전문가
"테러나 대형 인질극이 벌어질 경우, 이 부대가 능력을 100%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불량 원인에 대해 총 제작 수준이 궤도에 오르기 전, 즉 초기에 불량품을 사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강의 부대가 엉터리 무기 때문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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