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남긴 흔적들..젊은이들 달라졌다

양효걸 기자 amadeus@mbc.co.kr 2011. 3.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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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천안함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에 그 흔적들을 남겼는데요.

특히 국방과 안보에 대해 다소 무관심했던 우리 젊은이들에게 그 중요성과 책임을 다시금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VCR▶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한 대학에서 진행되는

안보강좌.

200명이 정원인데,

260여명 학생들이

강의를 듣겠다고 수강을 신청해,

수십명을 돌려보낼 정도로

최근 인기강좌로 떠올랐습니다.

이른바 '안보강좌'가

학생들에게 푸대접을 받아

자리가 텅 비었던 과거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INT▶ 박휘락 교수/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저는 상당한 그런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4-50명 정도는

나중에 (수강을) 못하고 몇 명이서는

직접 전화가 왔어요. 어떻게 하면

수강을 할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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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고동원 씨.

군 입대를 앞두고 천안함 사태로

목숨을 잃은 고교동창

고 장철희 일병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군 입대를 미뤄오다가,

천안함과 연평도사태를 계기로

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하고,

친구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리러 온 겁니다.

◀INT▶고동원/故 장철희 일병 친구

"제가 이제 또 군대를 가니까

친구몫까지 열심히 해서

무사히 제대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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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의 306보충대.

천안함 사건 1주년,

지난 1년간 군에 대한 우울한

소식들이 잇따랐지만

젊은이들의 입대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최근 톱스타 현빈 씨의 입대와 함께

지난 10일 마감된 해병대 지원율은

4.5대 1까지 치솟았고,

육군과 공군 지원율도 높아졌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터진지 1년,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속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양효걸 기자 amad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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