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전원책 방송서 '개XX' 발언했다가..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보수논객'을 자처하며 TV 토론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쳐온 전원책(57) 변호사가 생방송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전 변호사는 26일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출연해 '종북세력의 국회입성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상철 경기대 교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등 다른 패널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나는 최소한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는가. 쉽게 말하면 '김정일과 김정은이 개XX인가'라는 질문에 '개XX'라고 답하면 종북세력은 아니다"라고 방송용으로 부적절한 언사를 쏟아냈다.
진행자인 왕상한 서강대 교수가 "방송용으로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제지하자, 전 변호사는 "김정일과 김정은이 X새끼지, 아닌가. 이게 왜 방송용으로 부적절한가"라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의 이같은 욕설발언은 앞서 22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이상규(47)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종북이냐"는 방청객 질문에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이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답변회피한 것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전 청와대 홍보수석)는 전 변호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정말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변호사의 발언을 놓고 인터넷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보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전 변호사를 "역시 전 거성(巨星)"이라며 환호하는 모습이다.
반면 진보적인 네티즌은 "'김대중 XXX해봐', '김정일 XXX해봐'라며 인터넷에서 사상검증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 변호사는 이분법적인 사상검증에 맛들린 인터넷 초딩"이라고 전변호사의 적절치 못한 비유법을 비난하고 있다.
100분토론에서 이상규 당선자에게 북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종용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수꼴들(극우세력을 일컫는 속칭)에겐 '이명박 쥐XX'라고 해보라 하죠. 그래서 못 하면 함께 '쥐XX' 취급해 드리죠, 뭐…"라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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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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