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가 문제였다"..때늦은 반성문

2011. 5.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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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정영철 기자]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논의하기 위해 2일 가진 연찬회에서는 실패한 경제정책 특히 서민 정책을 4.27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적지않게 나왔다.

고물가와 전세난 등 경제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민심이 떠났다는 것이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원유철 의원은 "재보선 결과로 민심이 확인됐다. 민생고를 해결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분당의 경우 30, 40대와 자영업자가 등을 돌린 것은 주택값 하락, 물가문제 등 경제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원 의원은 "20대는 취업과 대학등록금으로 심각한 고민을 한다"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이유는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도 "구조적인 경제난 때문에 내년 총선 전망이 비관적"이라면서 "고원자재, 고유가 등 이명박 정부가 해결하기엔 어려운 외생변수가 많다"고 지적하며 특히 40대 유권자층에서 한나라당이 밀리는 이유를 경제문제로 꼽았다.

서병수 의원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외쳐왔던 민생, 서민경제,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당정청이 실현시키지 못해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서민정책은 우리가 좋다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정책이 돼야 한다"며 정책전환을 촉구했고, 정해걸 의원은 "경제대책이 피부에 와 닿았어야 했다"며 반성문을 썼다.

남경필 의원도 '위기론'을 주장하면서 "보수가 해야하는 기본도 못한 부분이 있다. 경제 못 살리고 안보도 못 지키고 자유의 가치도 제대로 못 지켰다"고 말했다.

배영식 의원은 "심각한 민심이반은 경제정책 중에 민생정책 실패에서 오는 것이다. 추경을 한나라당이 먼저 제안해서 다음 국회에서 바로 통과시켜야 된다"며 서민.경제 챙기기를 주문했다.

마침 이날 정부는 내년부터 만5세 아동에 대해 사실상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여권내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각종 민생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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