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통령이 서명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4건이나 실패
이종현 기자 2011. 9. 19. 10:24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양해각서(MOU)에 서명까지 했지만 끝내 실패한 해외자원개발이 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경태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이 대통령이 직접 MOU에 서명까지 했지만 실패한 해외자원개발이 모두 4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해외자원개발 실패사례의 40%에 이른다.
지난 2008년 11월 페루의 우라늄 공동탐사 MOU는 이 대통령이 직접 순방까지 했지만, 공동탐사 결과 성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업이 종료됐다.
2009년에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체결한 가스개발 전략적 협력 MOU는 참여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알마릭사가 보유한 광산개발 사업은 광황불량으로 사업이 종료됐고, 카자흐스탄 보쉐콜 동광개발협력 MOU도 카자흐스탄 측이 자체 개발을 결정하면서 사업이 끝났다.
이밖에 총리가 순방한 실패 사례가 2건, 특사가 순방한 사례가 3건, 차관이 순방한 사례가 1건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정부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자원외교 성과 홍보에 치중하다가 생긴 사례"라고 지적했다.
조선비즈 핫 뉴스 Best
- ㆍ
강남 땅값 이정도? 부산 전체 사고도 남아
- ㆍ
대기업 연봉킹 삼성전자·현대차도 아닌…
- ㆍ
"안전하다더니"…TV보다 뛰쳐나온 시민들
- ㆍ
씀씀이 큰 중국인, "롤렉스 시계 쓸어담아"
- ㆍ
맥 못 춘 삼성…그룹주펀드 최저 수익률 굴욕
chosun.com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비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신세계, ‘4조6000억원’ 야심작 두고 수자원공사와 소송전 돌입
- [에너지 전쟁]③ 실패 인정한 독일 “탈원전 재검토, 화력발전소 건설”
- 당뇨병 치료 새 길 열렸다…3D 프린팅으로 인공 췌장 플랫폼 만들어
- [비즈톡톡] 오픈AI “중국산 AI 전면 금지” 제안… 격화하는 美·中 ‘초거대 AI’ 패권 전쟁
- [팩트체크] “뉴진스 버리고, 수납하려 했다”… 어도어 가처분 쟁점 세 가지
- 삼성전자, AI용 초고용량 SSD ‘타이탄’ 프로젝트 본격화… 메모리 시장 금맥 캔다
- 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유산균으로 막는다
- [에너지 전쟁]② 탈원전 독일, 유럽 전기료 올리는 ‘민폐 국가’ 전락
- [정책 인사이트] 울산 조선소 구인난에… “우즈베키스탄 인력 모십니다”
- AI가 코딩하는 세상 다가오니… 컴퓨터공학과 인기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