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나도 돈봉투 경험"..민주 "대응할 가치도 없어"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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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418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대표와 2030이 함께하는 정치토크쇼 '애매한걸 정해주는 정당'에서 대학 등록금 관련 토론을 하고 있다. News1 박세연 기자 |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6일 "(정당 내에서) 금품 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유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유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출범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래된 정당은 진성당원이 없어서 대의원을 돈으로 지명했던 것이 반세기 동안의 일"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민주당의 전신격인 정당에서 활동한 바 있는 유 대표가 '오래된 정당'에서 경험했다고 밝힌 것은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의 지도부가 되려고 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대응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원혜영 민주당 공동대표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이 다르다고 말을 막 할 수 있나"라며 "자기가 줬거나 받았나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김부겸 후보는 "유시민이 봤으면 증거를 내놓고 공개하면 되겠다"라며 "나는 (돈을 받거나 준)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강래 후보도 "근거없이 가정이나 추측만 갖고 그러면 안된다"라며 "예전에 내가 전대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내가 (돈)봉투를 받아본 적은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뉴스1 기자와 만나 "민주당을 특정한 것도 아닌데 뭐라고 답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대응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유 대표측은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천호선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직접 유 대표에게 물어봤는데 '과거에는 그런 관행이 있었던 것이라는 취지였다'라고 하더라"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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