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단식농성.."FTA 합의 비준해야"(종합2보)

김호준 2011. 11.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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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ㆍ김성곤 등 여야 의원 11명 격려방문

내일 농성장서 한나라당 국회바로세우기 모임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심인성 황철환 기자 = 한나라당 쇄신파인 정태근 의원이 13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에 대한 여야 합의 처리와 국회폭력 추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결의서에서 "국회가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일을 뒤로한 채 한미FTA 비준을 둘러싸고 극한 대결양상으로 치달아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면서 "지난해 예산파동 이후 여야 의원들이 모여 `몸싸움 방지법'을 제안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또다시 이러한 사태를 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10일 소신 있고 양심적인 여야 의원 여덟 분이 용기있는 결단을 하면서 희망이 생겼다"면서 "그분들의 뜻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국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여러분의 도움을 구하고자 단식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주광덕 현기환 황영철 홍정욱 의원, 민주당 박상천 강봉균 김성곤 신낙균 의원 등 여야 의원 8명은 지난 10일 발표한 공동선언을 통해 한미FTA 비준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여당은 일방적 처리, 야당은 물리적 저지에 각각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비록 지금은 8인이지만 국민 여러분이 격려해 주면 16명, 32명, 64명, 128명, 256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저의 단식은 한미FTA의 정상적 비준과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농성장에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정두언 이혜훈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이정현 주광덕 홍정욱 등 10명의 여당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격려차 방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정 의원의 단식에 대해 "벼랑 끝에 서 있는 의회 정치, 정당정치를 어떻게 해서라도 바로 세워보자는 몸부림"이라며 "결단에 감사하고 마음으로 같이 하며 많은 사람의 뜻이 모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은 14일 오후 단식농성장에서 국회 폭력에 반대하는 당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정태근은 민주당 내 협상파인 김성곤 의원에게 오는 15일 한미 FTA 합의 처리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모임을 농성장에서 갖자고 제안했고, 김 의원은 "협의를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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