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못 찾은 이유는..강북 일부지역 20% 변경

입력 2011. 10. 28. 06:06 수정 2011. 10. 28. 06: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정영철 기자]

서울 금천구, 동대문구 등 일부 강북 지역의 투표소가 5개 가운데 1개 꼴로 위치가 변경돼 지난 26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일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켰다.

CBS가 지난 8.24무상급식 주민투표때와 이번 서울시장 선거때 설치된 투표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강북지역에서 전체 20% 정도의 투표소가 두달사이에 위치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에 2206개에 달하는 투표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려워 금천구 동대문구 구로구 등 전통적인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 3개구와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 3개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금천구는 전체 58개 투표수 가운데 13곳이 바뀌어 변경룰이 22.4%에 달했다.

독산4동의 경우 2,3,4 투표소의 위치가 한꺼번에 바뀌었다.

동대문구 역시 전체 86개 투표소 중 18개가 다른 곳에 설치됐다. 20.9%가 위치가 바뀐 것이다.

장안2동은 총 7개의 투표소 가운데 6개가 무더기로 위치가 바뀌었다.

투표소가 3개뿐인 회기동도 2개가 종전 위치에서 이전됐다.

구로구는 전체 91개 투표소 중 18개, 19.7%가 위치가 변경됐다.

강남지역에서는 서초구가 97개 중 16개가 바뀌어 16.4%의 비교적 높은 변경률을 보였지만, 강남구(116개 15개, 12.9%), 송파구(135개 중 13곳, 9.6%) 등은 위의 강북지역보다 훨씬 변경률이 낮았다.

이런 상황탓에 투표소가 갑자기 바뀌면서 불편을 겪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투표당일 인터넷상에는 "투표를 하러갔는데 투표소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20년동안 계속있었던 투표소 위치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민간시설을 이용했던 투표소는 주인의 사정에 따라 투표소를 바꿔야하는 경우가 생겼다"며 "공공시설에 위치했던 투표소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관위 말과 달리 주민센터나 공공도서관, 초등학교 등에 설치됐던 투표소 다수가 옮겨진 것으로 나타나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steel@cbs.co.kr

임태희 대통령실장, 사의표명(종합)

'환골탈태' 말하면서 '참패' 받아들이지 않는 한나라

안철수, 제3정당 창당? "학교 일만해도 벅차다"

높은 투표율…강남3구와 중구 '고공행진'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