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머서' 첫 현장조사.."60년대 고엽제 사용 훨씬 많았다"

2011. 5. 25.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화학물질 매립의혹이 제기된 부천의 옛 미군기지에서 첫 현장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은 토양 오염이 의심되면 발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인데, 1960년대 실제 고엽제 사용량이 정부 발표보다 50배나 더 많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3년 7월 우리 측에 반환된 주한 미군 기지 '캠프 머서'입니다.

환경부와 국방부, 농림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1차 현장 조사를 통해 화학물질 매몰 의심지역에 대해 확인을 시도했습니다.

[녹취:군 관계자]

"위병소 정문으로 들어와서 우측에 둔덕이 있는 위치다 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 미군에게 협조를 받아 옛 미군 부대의 위치 도면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환경조사를 실시해 오염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발굴 탐사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02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 SOFA 부속조항을 만들기 전에 반환받은 주한 미군기지 40여 곳은 환경조사를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옛 주한 미군 기지 곳곳에서 비슷한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지난 1960년대 비무장지대에 뿌려진 고엽제가 발표된 양보다 더 많았고, 남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1968년 맹독성 고엽제인 모뉴론이 살포된 양은 지난 1999년 정부 조사결과 7,800파운드, 3.5톤 분량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엽제 전문가인 알린 영 박사가 미국 국방성 용역을 받아 작성한 고엽제 보고서에는 39만 파운드, 180톤이 손으로 직접 뿌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발표에서 파운드와 드럼 단위를 잘못 계산해 나온 실수라고 말하고 있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의문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면서 이제 고엽제 매몰 의혹은 주한 미군 기지 전반에 걸친 환경문제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 풀리지 않는 고엽제 매몰 의혹...화학물질 정체는?

▶ 캠프캐럴, 주한미군 유해 폐기물 최대 발생지

▶ "주한미군 전 부대에 다이옥신 폐기 명령"

▶ '화학물질 매몰' 의혹 부천 옛 미군기지 현장 답사

▶ 내일 오전 SOFA 환경분과위 개최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