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후계, 北에선 상식"
2010. 10. 10. 16:18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북한 내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 김정은의 후계구도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 "내가 김정은 체제를 찬양 고무하는 게 아니라 그것(후계)은 자기들 상식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가(家)에서도 아들로 태어나면 왕자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로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이것은 우리 시각으로 보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보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우리가 (논란) 하고 있을 때 북핵 기술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2차 핵실험하고 그 사람들이야말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인민은 굶어죽어도 그것은 한다"며 남북대화 재개 등 대북관계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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