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두언, 정태근 사찰 얘기도 들었다"

입력 2010. 7. 23. 09:36 수정 2010. 7.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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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부인이 사찰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정두언, 정태근 의원 얘기도 들었다고 말해 두 의원도 사찰을 당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의원들에 대한 사찰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의원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사찰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겨 뒀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따른 보복성 사찰인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무엇이 배경인지에 대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검찰 수사의 주요한 항목임을 분명히 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증거를 인멸해 사찰 의혹이 제대로 밝혀질 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의지만 가지면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고 철저할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수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보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며 특검 얘기는 지금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보수의 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인데, 자유를 지키지 못하고 억압하는 정부로 낙인찍히면 정부 존립이 뿌리부터 흔들린다"며 "다시는 (사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고치고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용석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강 의원 본인을 위해서도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고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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