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태안 기름유출 보상금 지원 해결 답보상태"
【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박시진 인턴기자 =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과 관련, 보상 지연에 대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21일 국회 국토해양위 회의에서 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미국은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문제가 터졌을 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22조가 넘는 피해보장기금 조성에 합의했다"면서 "태안 기름 유출 관련해 삼성은 89일 만에 피해민과 지역발전기금으로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80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한 푼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변 의원은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피해지역 방문을 권유했거나 피해보상금 요구를 한적이 있나"면서 "삼성에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라고 대통령께 몇 번이나 권유했나"고 꼬집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삼성이 그 동안 성의를 표시로 1000억 원 지원을 약속 했다가 (주민들의) 거부했기 때문에 보상 문제가 어정쩡한 상태다. (삼성에) 촉구해서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법도 만들고 위원회도 만들고 성의 있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보상구조체제가 펀드체제에 들어가 있어 지연이 되고 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해양위 회의에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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