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교수, '천안함 의혹 논문' 유엔에 전달

정영철 입력 2010. 6. 17. 18:03 수정 2010. 6.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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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정영철 기자]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미국 유수의 대학 교수들이 민군합동조사단이 제시한 결정적 증거에 의문을 제기한 논문을 유엔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합조사단의 흡착물질 분석결과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던 버지니아대 물리학과의 이승헌 교수와 존스홉킨스대의 서재정 교수는 합조단의 분석결과에 대한 의문점을 담은 논문과 의견을 지난 11일쯤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냈다.

두 사람은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논문과 의견을 보낼 예정이다.합조단은 지난달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때 "천안함 선체, 어뢰추진체, 수중폭발시험에서 나온 흡착물질의 분석결과가 같으며(에너지 분광기 분석결과), 흡착물질의 결정성을 알아보는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에서는 알루미늄 산화물에 대한 결정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밝혔었다.

그러나 이 교수와 서 교수는 실제 실험을 통해서 합조단의 발표를 반박했다.두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합동조사단의 발표처럼 알루미늄이 100%산화될 확률은 거의 없으며, 또한 그 산화된 알루미늄이 모두 비결정질로 될 확률 또한 거의 없다"며 합조단의 분석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Was the 'Critical Evidence' presented in the South Korean Official Cheonan Report Fabricated?"라는 논문을 작성해 미국 코넬대에서 주관하는 과학 논문 교류 사이트에 올려놨으며 이 논문을 반 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이를 공식 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은 다른 과학자들의 공개적인 검증을 받겠다는 뜻"이라며 "그만큼 이들 교수는 실험 결과에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조단은 천안함 중간발표때 "흡착물질에서 알루미늄 산화물에 대한 결정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1일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는 "다시 추가로 조사를 실사한 결과 아주 극소량의 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발견됐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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