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소나 왜 어뢰 탐지 못했나?

2010. 4.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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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수중 폭발로 침몰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음향탐지기로 수중 무기를 전혀 탐지해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밤 천안함이 침몰되기 직전까지도 함정 지휘부는 별다른 비상상황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뢰나 기뢰의 접근을 감지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배가 두동강이 났다는 것입니다.

[녹취:홍승현, 천안함 음파탐지 담당 하사]"음탐기상 특이 신호 없었고 당직자는 정상 근무였습니다."

천안함의 탐지 장치는 왜 제대로 가동되지 못 했을까?

군 당국은 천안함과 같은 대잠 초계함이 음향탐지 체계를 가동할 경우 사건 당일 기준으로 2km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확률은 70% 정도라고 설명합니다.

수심이 얕고 풍랑이 일면 음파 탐지가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물 속에서는 전파가 투과가 안돼 수중무기에 대해 레이더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진체 소리가 요란한 어뢰를 전혀 탐지하지 못한 사실은 의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시속 360km의 속도를 내는 초고속 어뢰인 쉬크발 어뢰가 사용됐다면 미리 탐지하거나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90년대 중반에 개발한 뒤 이란이 복제한 이 첨단 어뢰가 북한의 수중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근접 신관 어뢰의 위력으로도 천안함을 두 동강 낼 정도의 공격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란 의견도 많습니다.

무기의 파편 수거를 통한 정확한 물증 분석이 있기 전까지 천안함 사건의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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