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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초점> 정총리 도덕성.효성수사

연합뉴스 | 입력 2009.11.05 11:1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회가 5일 진행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의 도덕성 및 효성그룹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를 통해 정 총리가 교수 시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 한국신용평가정보 사외이사, 예금보험공사 자문역, 일본기업의 이사 등을 맡아 영리활동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는 한차례 사외이사나 고문직을 겸직한 총리.장관 후보가 줄줄이 낙마했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직후보자의 도덕성 기준을 바꾸는 정부의 조령모개식 잣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정 총리가 취임 직후 용산참사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을 때 잔잔한 감동을 느꼈는데 결국 `악어의 눈물'이었다"며 "총리는 용산참사의 해법에 대해 `밖에서 보던 것과 다른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도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탈세, 논문 중복게재 등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불거졌고 그 결과, `양파총리'라는 비아냥마저 제기됐다"고 공격했다.

또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사건과 관련,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대검 중수부장 시절인 2007년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6개월 동안 미루다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곧바로 중앙지검에 배정했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송 의원은 또 효성 2세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등 삼형제가 1998년 말과 1999년 초반 특수관계가 있는 효성캐피탈에서 321억원을 대출받았다"며 "부동산 매입시기와 대출 증가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자금출처가 효성캐피탈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들 삼형제의 효성주식보유 지분이 1998년 2.91%에서 지난해 20.66%로 증가했고 19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효성캐피탈 대출자금을 효성주식을 매입하는데도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의원도 "검찰이 별도의 압수수색 절차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는 등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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