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교과서 한국오류 1년 넘게 안 고쳐"

입력 2009. 10. 16. 09:51 수정 2009. 10.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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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범관 의원, 칠레대사관 국감서 지적(산티아고=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칠레 교과서가 한국을 영양부족 국가로 잘못 표기했는데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주칠레 한국대사관(대사 임창순)에서 열린 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칠레 교과서에 실린 세계지도를 보면 한국이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영양부족 상태의 국가인 것처럼 표기돼 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감을 앞두고 처음 거론됐으나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사관과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칠레 일선 고교에서 사용되는 사회 교과서(Comprension de la Sociedad)에는 한국을 영양부족 인구가 전체의 35% 이상인 국가 중 하나인 것처럼 그려진 지도가 삽입돼 있다.

이 의원은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를 조사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590여개의 문제가 발견됐다"며 "시정할 내용이 있는지 대사관이 직접 알아봐 달라"고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교과서 출판사가 북한과 혼동해 지도를 잘못 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실제 영양부족 인구는 5% 미만인 만큼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자료를 준비한 뒤 교섭을 통한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 문제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외교부, 해당 국가 재외공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는 박 진(한나라당)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범관ㆍ이춘식, 민주당 박주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참석해 대 칠레 무역적자의 해소 방안, 한국 정부가 소유한 칠레 중부 테노 농장 활용 문제, 자원ㆍ에너지ㆍ건설 등의 경제외교 강화책 등을 집중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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