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시설 절반 '개점 휴업'
입력 2009. 10. 15. 12:01 수정 2009. 10. 15. 12:01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 등 경기도 지자체들의 44개 문화시설 연간 평균 가동률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내 32개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의 연간 평균 가동률은 2007년 51.8%, 지난해 51.7%, 올들어 8월말 현재 46.1% 등 3년 평균 50.3%로 밝혀졌다.
경비 대비 수익률도 3년간 각 시설 평균 20.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의왕시의 여성회관공연장은 같은 기간 가동률이 17.5%, 수익률이 0.6%에 불과해 도내 문화시설 가운데 가장 운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가동률이 높으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도민의 문화 지원 차원에서 존재 가치가 있으나 가동률도 떨어지고 수익률도 낮은 시설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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