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한은 '숨겨진 신의직장' 논란

입력 2009. 10. 15. 11:42 수정 2009. 10.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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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의 경영성과와 급여ㆍ복지수준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이날 질의자료에서 "감사원과 국회에서 수차례 방만경영이 지적됐지만 과도한 인력과 복리후생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은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시세가 59억 원에 이르고, 콘도회원권도 24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 직원들의 연봉에 대해 "공기업 중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한국거래소(평균 9천1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천800만 원 수준"이라며 "최근 언론에 공개되자 부랴부랴 임금을 5%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결제원도 `숨겨진 신의 직장'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 강성종 의원은 "금융결제원은 주요 지급결제시스템 운영기관 중 공적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기관이며, 10년간 원장은 대대로 한은 출신이 독식했다"며 "직원 평균 연봉도 8천100만 원(복지후생비 480만 원 별도)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2007년부터 지난 8월까지 한은이 맺은 용역계약 총 415건 가운데 90%가 수의계약 형태로 맺어졌고 일반 경쟁계약은 0.2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물품 계약도 전체의 68.3%가 수의계약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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