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 전력화 논란

입력 2009. 10. 13. 21:14 수정 2009. 10. 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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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대당 건조 가격이 1조 원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전력화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내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이지스함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인 탄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아직 장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길이 166m, 7600톤급의 거대한 해상 요새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지난 4월 북한의 로켓발사를 제일 먼저 탐지해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주요 기능은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 그리고 요격 시스템입니다.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더는 장착돼 있지만 문제는 탄도탄 요격 기능입니다.

당초 장착하려 했던 SM-6급 미사일 개발이 늦어지면서 내년 실전배치 이후에도 장기간 요격 기능 없는 이지스함으로 머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심대평, 국회 국방위원]"세종대왕함 명성에 걸맞게 제모습을 갖추는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을 갖춰줘야 국민들이 제대로 믿고 긍지를 갖습니다."

[녹취: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그렇게 비싼돈 들여 세금들여 만들었는데 탄도탄 방어능력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전쟁이 난다면?"

해군은 미국에서 개발중인 SM-6급 미사일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2년을 전후로 전력화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예상대로 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녹취:김영우, 한나라당 의원]"SM-6가 개발이 끝나지 않으면 이지스함에는 탄도요격미사일 탑재방안 없겠네요."

[녹취:정옥근, 해군 참모총장]"그렇습니다."세종대왕함의 대당 건조 가격은 약 1조 원.현재 똑같은 모델의 2척의 이지스함이 건조중에 있어 모두 3조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의원들은 예산이 제한되고 미사일 개발이 늦어지면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요격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고가의 전력을 무리하게 운영하는건 아닌 지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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