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오창 슈퍼컴센터 안전사고 도마위

2009. 10.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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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 '국가기상청슈퍼컴퓨터센터' 신축공사 현장의 잇따른 안전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의 김상희 의원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열린 국감에서 "지난해 12월 사고가 터졌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3월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뒤늦게 안전조치를 취했다"며 기상청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200테라플롭스(1플롭스는 1초에 1조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 규모의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가 설치될 슈퍼컴퓨터센터는 지난해 6월 착공됐으며 이달 문을 열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또 "슈퍼컴퓨터센터가 완공되지 못한 것은 공사비 과다 지급 등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이화수 의원도 "센터공사가 안전관리대책도 없이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속에서 진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붕 붕괴로 근로자가 1명 사망하고 2명이 다쳤던 작년 12월 기상청 운영지원과는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청장에게 보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올해 3월 근로자 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뒤늦게 시공업체에 안전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행정처분 권한이 있는 관청에 사실을 통보해야 함에도 뒤늦게 알렸다"면서 "이는 건설기술관리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병성 청장은 "안전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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