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트장, 재활용 방안 강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각 드라마의 촬영 세트장이 촬영 종료 뒤 방치되거나 유실돼 방송사와 지자체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진성호(한나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드라마 종영 뒤 각 세트장이 관광객 급감과 관리 허술 등으로 흉물로 방치되거나 자연재해로 유실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MBC 드라마 '상도'의 충남 금산군 세트장은 2001년 금산군이 1억5천만원, MBC가 1억1천300만원을 투자해 건립했지만 드라마 종영 뒤 방치되다 이듬해 태풍 루사로 전부 유실됐으며, SBS 드라마 '왕과 나'의 경기도 수원시 세트장도 경기관광공사가 2008년 21억원을 들여 건립했지만 재활용되지 못하고 현재 철거 중이다.
충북 제천시에서 14억6천400만원을 들여 만든 KBS 드라마 '태조왕건' 등의 세트장도 매년 부지 내 임대료와 건물 유지비로 4천여만원을 지출하지만 수입은 작년 1천600여만원, 올해 8월까지 900여만원으로 급감하고 있다.
진 의원은 "드라마 세트장이 촬영 뒤 관광이나 방송 등으로 선순환되지 않고 폐쇄 직전으로 내몰리는 등 예산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각 방송사는 향후 세트장 남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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