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강석호, "농어촌공사, 자산매각자금으로 돈잔치"

박지혁 2009. 10.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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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1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 의원(한나라당,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127억 원의 실질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임원들의 임금은 2배로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이어왔다.

농어촌공사의 최근 3년간 실질 영업이익은 2006년 -799억 원, 2007년 -487억 원, 2008년 -1127억 원 등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 2006년 187억 원, 2007년 113억 원, 2008년 372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지만 자산매각을 통한 이익이 큰 것이었다.

특히 농어촌공사의 지난 10년간 자산매각 총액은 9903억 원으로(연평균 990억 원) 공사는 법에 따라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비 국고 부족 재원으로 충당, 사용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임직원 급여와 관련, 임원은 2007년 9400만 원에서 1억8200만 원으로 2배 올렸고 직원은 2007년 5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가시켜 지급했다.

적자상태인 공기업이 자산을 매각한 돈으로 자신들만을 위한 잔치를 한 셈이다.더욱이 공사는 2008년 영업외수익 286억 원보다 많은 금액인 총 587억600만 원을 직원들의 주택구입자금, 주택임차금, 대학생 융자금 등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 세금과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사가 이렇게 운영되어도 괜찮은 것이냐"며 "특히, 이제 자산매각이익금이 줄어 들것으로 보이는데, 모자르는 예산은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전체 법인카드 결제금액 156억4500만 원 중, 0.6%인 9500만 원을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결제금액 104억900만 원 중 14.9%인 15억5000만 원을 상품권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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