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3년간 직원자녀 유학비 10억원 지급"

2009. 10.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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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주장

농협중앙회가 직원 자녀의 유학자금으로 최근 3년간 10억원을 넘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우남 의원(민주당)은 5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직원 자녀의유학 자금으로 2007~09년 총 10억9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국외 중·고교, 대학에 유학하는 경우 매년 공시 금액을 정해 한 학기에 많게는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5억2600만원이 지급됐다. 또 직원 자녀가 국내 유치원에 다닐 때 월 13만원, 중·고교 및 대학에 다닐 경우 실제 납입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 236억600만원.

이에 따라 지난해 농협중앙회 직원 자녀 학비로 총 241억여원이 지원됐다.이에 비해 농협중앙회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에게만 연간 한 학기당 250만원 이내에서 900명에게 실 납입액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22억5000만원이었다. 농업인 자녀의 해외 유학 자금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지출한 중앙회 직원 자녀 해외유학자금 10억9400만원을 국내 농업인 자녀에게 연간 25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원한다면, 1년에 438명의 농업인 자녀가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왜 우리 농민들의 협동조합 돈으로 중앙회직원 자녀의 유학자금까지 대야하는지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며 "그 돈을 농업인 자녀의 장학금사업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 유학 자녀 학자금은 국내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대부분 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속옷 절도범 잡고보니 14년전 살인 피의자◆ 이승기 "이상형은 소녀시대 윤아"◆ 사랑에 눈 멀어 6억원 상품권 빼돌린 백화점 간부◆ 티아라 큐리 "남편 김유신과 셀카"◆ 국방부, "DJ·노무현 반역자" 월간지 구독◆ 경찰, '평화시위구역' 시행 1년도 안돼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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