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장단상 주변 점거..오늘 직권상정(종합)-1,2

2009. 7. 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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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결렬 공식 선언..민주 강력반발속 정면충돌 우려 고조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장하나 기자 = 한나라당이 22일 미디어법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민주당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중 직권상정 절차를 밟기로 하고 국회 본회의장내 의장석 보호조치에 들어갔으며,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의장석을 보호해야 한다"며 본회의장내 의장단상 주변 점거를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 100여명은 현재 의장단상 주변을 점거하고 있다.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더 이상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는 협상종료 선언이 있었다"면서 "협상결렬 선언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전달됐으며, 이는 우리가 오늘중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 표결처리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기 위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의장석 보호를 위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고 물러설 만큼 물러섰다"면서 "지금은 결단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 미디어법 수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키로 하고, 김 의장에게 본회의 사회 진행을 공식 요청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수정안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 등으로 하고 지상파 방송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2년까지 신문.대기업의 경영권을 유보하되 지분 소유는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진입금지 대상 신문사 선정 기준과 관련해선 애초의 구독률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조정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직권 상정 움직임을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 하에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집단 항의방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출근 전이라는 얘기를 듣고 의장실 관계자들에게 "김 의장이 며칠 전에 했던 `누가 됐든 의장석을 점거하면 불이익을 준다'는 말을 믿는다"면서 "김 의장은 빨리 본회의장 정상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는 전언을 남겼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협상이 결국 처음부터 직권상정의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현재 직권상정 물리적 저지, 의원직 사퇴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ims@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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