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40명 "엄기영 MBC사장 사퇴하라"

이고은기자 2009. 6.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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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관련 공개적 압박..언론통제 논란

한나라당 친이계 초선의원 40명은 23일 검찰의 MBC < pd첩 > 수사와 관련, "제작진의 취재·보도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자체 정화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MBC 제작책임자와 최고경영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엄기영 MBC사장의 퇴진을 공개 촉구했다.

조해진·이춘식·강승규·김영우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온 국민을 광우병 공포에 몰아넣고 사회적 대혼란을 야기한 < pd첩 > 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왜곡과 과장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 < pd첩 > 이 몰고온 사태에 대해 제작책임자·경영책임자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최고경영자는 본인의 거취를 포함한 여러 가지를 고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 19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경영진이 시청자에게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일"이라며 사실상 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공영방송의 경영진 퇴진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새로운 '언론통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홍위병이 됐다"며 "시작도 하지 않은 재판을 갖고 방송사 사장을 윽박지르는 것은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이고은기자 freetree@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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