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이은재 "폭력시위 철거민, 먼저 반성하라"

이현정 2009. 1. 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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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21일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과 관련, "이번 시위는 불법 폭력시위였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시위를 벌일 수 있는지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농성 시위자들을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거민들이)홍보 효과가 좋은 장소를 사전에 선점한 다음 망루를 설치하고 가스통을 갖다 놓는 등 장기화에 대비했다"며 "망루 농성을 사전에 연습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용산 4구역에 있는 세입자들이 2008년 4월4일 민주노동당에 집단적으로 입당했는데 김 청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며 '배후설'까지 제기했다.

그는 복면을 쓰고 화염병을 던지며 폭력적 시위를 하는 철거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뒤 "이번 사고를 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런 일을 하고 있는데 경찰이 가만 있었다면 모든 국민들은 직무유기를 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나라의 불법 과격 시위 문화에 이번 일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며 "누가 불을 질렀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규명이 우선임에도 호재라도 만난 듯 정치 투쟁 구실로 이용하려는 어리석은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이 의원이 민노당 '배후설'을 제기한데 대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그 곳에서 죽어나가고 연행된 사람들은 민노당 당원들이 아니다"며 "입당하는 사진을 갖고 우리가 마치 폭력을 배후에서 행사한 것 처럼 주장하는데 이은재 의원을 허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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