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한나라당, 지지율 '동반하락'
【서울=뉴시스】
국회가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9.9%포인트 폭락한 23.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8.7%포인트 급증한 68.5%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3.0%p 하락한 3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쌀 직불금 사태로 29.2%의 지지율로 하락한 이래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21.2%p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 응답자의 긍정평가 하락폭이 각각 19.6%p, 20.1%p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지지하락폭이 18.4%p, 연령별로는 30대가 21.9%p로, 이들의 하락폭이 컸다.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p 하락한 23.2%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의 지지율도 8.6%로 전주 대비 1.0%p 낮아졌다.
한편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 18%에서 이번주 22.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민자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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