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만에 나라 찾으니 많이 상해있어" 창당 11주년 자축

2008. 11. 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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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나라당은 21일 창당 11주년을 맞아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통합의 초석을 이루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11년 전 정권을 재창출 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 속에 힘차게 출발했지만 불행히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10년 동안 야풍을 쐬며 고난의 역정을 거쳤다"며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니 많이 상해있더라"며 "경제도 상했고, 국가 시스템도 잘못된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파만파식으로 번지고 있고 우리 당과 정부는 어떻게 하면 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실물경제로 옮겨붙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 나오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속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한다면 모든 근심 걱정을 다 날려버린다는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가 빨리 울려퍼지게 되리라고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힘차게 생일날에 출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때론 국민을 실망시킨 적도 있었지만, 반성과 참회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과거 부정적 유산은 과감히 혁신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 일류국가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전 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모으고, 반드시 경제를 살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바람직한 남북관계, 평화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자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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