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막걸리 일본진출 성공 노하우
'이동재팬' 김효섭사장 세미나서 밝혀(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이동막걸리가 한식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정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도쿄지회 부회장이며 '이동재팬' 사장인 김효섭(47) 씨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해외동포경제무역인포럼(대표의원 안경률)이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동막걸리-일본의 새로운 문화코드'란 주제로 성공노하우를 밝혔다.
이동재팬은 1995년 창업 이래 매출이 매년 120-240% 신장하면서 막걸리 시장을 장악했다. 올해는 매출액 13억 엔을 목표로 하고 내년에는 16억 엔을 기대하고 있다.
김효섭 사장은 "소매점을 통한 영업으로 판로 개척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했고, 한꺼번에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일본인, 특히 여성들을 집중 공략했으며, 트림 유발 현상 등 막걸리의 단점을 극복해 일본 시장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초기에는 지하철 광고로 이미지를 홍보했고, 이후 주고객층인 여성층 공략을 위한 지속적인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했다"며 "무엇보다도 첨가물 표시와 품질관리 등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2년부터 줄곧 주류 유통 분야에 종사해왔으며 특히 막걸리에 집중, 한우물을 팠다. 현재 그는 일본 전체에서 유통되고 있는 막걸리 중 절반 이상을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성균관대 중국어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국제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도쿄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막걸리 유통과 인연을 맺은 그는 실패를 거듭하다 주류 도매업체 경영주인 오바야시 사장을 만나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4년 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이동막걸리를 제조하는 이동주조(주)에 제안했고, 자본금 1천만엔을 오바야시 사장에게서 빌려 이동재팬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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