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정권 마지막 1년도 국정감사"

2008. 9. 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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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반기업 法 정비 場으로"오늘 정기국회 개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전략 묻다

18대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 12월 9일까지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년 만의 정권교체와 여대야소의 구도 속에 맞이하는 이번 정기국회는 보수개혁 드라이브를 걸려는 여당과, 거대여당의 일방독주를 저지하려는 야당 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좌편향, 반시장, 반기업 법안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과거회귀 입법을 결사 저지할 태세다. 결전을 앞둔 여야의 원내 사령탑에게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31일 인터뷰에서 "이번 정기국회를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를 휘몰아쳤던 포퓰리즘 정책을 일소하고 좌편향, 반기업, 반시장적인 제도와 법령을 정비하는 장(場)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받아들이겠지만 떼쓰기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부 6개월뿐 아니라 노무현 정부 마지막 1년도 국정감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_18대 첫 정기국회의 역점 과제는.

"향후 10년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한미FTA비준안 처리, 공기업 개혁, 조세개혁, 규제철폐, 서민복지, 좌편향 반기업 반시장 법령 정비 등 6대 과제가 중점이다. 이번에 정비하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가기 어렵다."

_야당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끌고 갈 것이다. 여당이 수의 힘을 믿고 일방독주하면 반발을 부른다. 하지만 야당이 떼를 쓴다면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_청와대와의 관계는.

"당청은 지휘복종의 관계자 아니라 협력관계다. 정국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과거처럼 일방적인 지휘복종 관계로 갈 수는 없다. 청와대가 잘못하면 그 책임은 선거를 통해 당이 지게 된다. 청와대에도 할말은 해야 한다."

_여당이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당 정책위를 통해서 정책을 사전조정하고 사후통제도 하고 있다. 옛날처럼 정부가 정책을 발표하면 당이 뒷받침하는 그런 구조가 아니다."

_독주한다는 비판도 있다.

"원내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 의원들의 의견을 국회 운영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하겠다."

_국정감사는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이명박 정부 6개월에 대한 반성도 반드시 해야 하지만 노무현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오류에 대한 잘못도 바로잡을 것이다."

_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에 대한 당부가 있다면.

"원 원내대표와 제가 전권을 갖고 협상을 한다면 여야 충돌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다만 민주당내 강경론자들이 원 원내대표를 너무 흔들면 안 된다."

_당정의 감세안에 대해 부자와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다.

"그것은 상대방 당에 대한 낙인찍기다. 부유층에 대한 감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가처분 소득을 증대 시켜 경제를 좋게 하려는 것이다."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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