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나라 후보들 방송토론 잇따라 거부

2008. 3.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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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제18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방송토론회에 잇따라 불참을 통보해 유권자들의 알권리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가운데 달성군과 달서병 선거구에서 이번 선거 기간에 공식 방송토론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는 달성군의 경우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달서 병은 같은 당 유재한 후보가 나머지 후보들과의 합동토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개정 선거법에서는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평균 5%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하거나 국회내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후보 등만 방송토론 `초청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고 초청대상자들이 희망할 경우에만 비초청 대상들을 토론회에 참여시킬 수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달성군과 달서 병 선거구에는 유일한 초청대상인 박 후보와 유 후보가 희망할 경우에만 초청대상이 아닌 후보들과 토론회가 가능하지만 이들은 이를 거부했다.

경북도내 15개 선거구 가운데서도 경산.청도와 영천 등 2개 선거구에서 유력 후보들이 불참을 통보, 방송토론회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경산.청도 선거구의 경우 통합민주당 서헌성 후보와 진보신당 김영수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손동훈 후보 등 3명이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불참을 통보한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불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대해 시민 김모(37)씨는 "방송토론은 후보자를 직접 접할 기회가 없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를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거부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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