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당권 도전' 시사(종합)

입력 2008. 3. 18. 08:51 수정 2008. 3.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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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기반없지만 열심히 하겠다"선거운동 이틀째 `스킨십' 강화 주력(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18일 오는 7월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 "우리 한나라당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기반이 없지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당선 후에 동작을(주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의 뜻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전대는 대표 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고 6인의 최고위원을 뽑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되도 좋고, 한 사람(대표)이 되도 영광"이라고 말했다.그의 이 같은 언급은 한나라당의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울산 동구에서만 무소속으로 내리 5선을 한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다만 정 최고위원 측에서는 "총선에서 당선된 뒤 주민과 서울시민의 뜻을 물어보겠다고 했으므로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발언이 당 대표 도전 선언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정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에 도전할 장기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로마의 세네카가 `공직은 죽음과 같다. 그것이 찾아올 때 도망가는 것은 어리석고 감투라고 찾아다니는 것도 어리석다'고 했다"면서 "찾아올 때 공직이든 어려운 일이든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그는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 배경과 관련, "당에는 주류, 비주류가 늘 있고, 그런 것도 결정 요인이 되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이 되는데 울산에서 한 번 더 해서 6선 의원을 하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변에서는 함정에 빠졌다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열심히 해서 극복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동작을 통합민주당 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자신을 `보통시민'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선 "정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TV 앵커를 했고, 노무현 정권에서는 여당 대표와 장관을 했는데도 보통사람이라고 한다면 나도 (보통사람에) 넣어줘야 한다"면서 "탈모 증세가 있는 분들에게 발모약이 필요한데 이 것을 탈모 증세가 있는 대머리가 개발해야 한다면 답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동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이날 온종일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데 주력했다.정 최고위원은 새벽부터 관내 야산 약수터를 찾아 주민들과 담소하고 지하철 4호선 이수역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인사를 한 뒤 사당동 일대 상가, 노인정, 주민센터 등을 일일이 방문하는 현장 행보를 계속했다.leslie@yna.co.kr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magicⓝ/show/ez-i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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