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장수' 김장수 장관, 李대통령이 직접 영입"
'꼿꼿장수'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나라당 영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같이 일합시다.'라며 강하게 설득해 한나라당 영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례대표 2번 제안은 김 전 장관이 아니라 민주당이 먼저 했으며, 이에 김 전 장관은 고심 끝에 지난 2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원하면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그러나 그 뒤로 주변의 반대와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제안이 이어지자 "정치는 안 하겠다.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안 한다."며 미국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한나라당 입당 요청은 그러나 당장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앞서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김 전 장관의 영입에 대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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