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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DJ·盧 추종세력 사퇴해야"

한국일보 | 입력 2008.03.11 22:0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새정부 개혁 발목"… 靑도 두둔

민주당 "마녀사냥 예고 발언" 강력 반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1일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는 김대중, 노무현 추종 세력들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의 뜻을 받들어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구 정권 인사 퇴진론'을 공식 제기했다.

이어 청와대가 안 원내대표의 발언을 적극 두둔하고 나서자 통합민주당은 "임기제 원칙마저 무너뜨리겠다는 야욕이자 마녀사냥을 예고하고 발언"이라고 강력히 반발, 정치권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0년간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들이 야당과 정부조직, 권력기관, 방송사,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요직에 남아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들이 끝까지 국정의 발목을 잡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민이 물러나게 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한나라당에 줘 국정의 발목을 잡는 세력들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에서 이뤄진 과잉규제 등 수많은 좌파적 법안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새 정부는 이런 좌파법안의 심사기구를 만들어 정비하는 작업을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구 정권 인사 퇴진론은 법리 이전에 정치적 상식과 금도의 문제"라며 "당과 청와대와 교감은 없지만, 왜 이전 정권 인사들이 물러나야 하는지 당이 논리를 잘 정리했더라"라고 두둔했다.

이에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의 리더십인데, 마녀사냥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그 자리에서 죽으라는 이야기를 한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의회정치와 국민통합을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따라 위험하고 거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독재본색', '공안본색'을 드러냈다"며 "특히 지난 10년간 통과된 법안은 한나라당과 함께 처리한 것인데 한나라당 스스로 좌파법안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국민과 국회를 모독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신을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반발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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