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숭례문 화재는 노 대통령 때문' 비난

2008. 2.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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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나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의례적인 현장 방문이 이번 숭례문 화재에서도 똑같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화재 현장을 방문해 '보여주기의 전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가 끝난 직후 이경숙 위원장이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에서도 강재섭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도 당직자들과 함께 현장을 화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당 사정이 여의치 않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화재현장 방문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 한나라당 "숭례문 화재는 노 대통령 책임"

한편 한나라당이 숭례문 화재의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노무현 정권이 안전업무에 허술하고 엉뚱한 데 신경을 쓴 결과 이런 비극이 빚어졌다"고 노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이번 화재로 문화재 관리와 보호체계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드러났다"며 이런 차원에서라도 정부혁신은 정말 필요하다고 화재와 정부조직 개편안을 연결시켰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민족혼이 담긴 설에 국보 1호에 대한 방화라면 불순한 동기가 있을 수 있다"며 "검찰은 국정원 등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긴급히 구성해 방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이색적인 주문을 했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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