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7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첫날부터 정부조직 개편안이 공방의 중심이 됐는데, 신구정부간의 대리전이 펼쳐진듯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먼저 통일부 통폐합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녹취:배기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지난 10년 동안의 긍정적 성과마저 모두 부정하거나 폐기하려는 태도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 측도 남북관계 총괄 조정 기능, 대북 교섭능력, 민족적 가치 등의 측면을 볼때 현재 분단 상황에서는 통일부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이재정, 통일부 장관]
"실용적 혹은 기능적 접근보다는 민족적 가치를 어떻게 수행할 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
기업가 정신'에만 치우쳐 강한 것을 위해 약한 것은 희생시키는, 소외 계층을 생각하지 않은 정책들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김부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강한 것을 위해 약한 것을 희생시키는데 거침 없습니다. 대부처주의라는 미명 하에 가장 먼저 희생시킨 것이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아닙니까?"
바로 한나라당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시대 흐름에 맞게 쓸데 없는 군살을 없애는것이라면서, 현 정부 부처들이 규모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녹취:박재완, 한나라당 의원]
"중복 사업을 벌이고 있고, 여러가지 사회복지관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따로 건강가정센터를 만들어서 예산 낭비 사례가 지적되고 있는 것 아시죠?"
재정적자 증가, 양극화 심화 등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쏘아 붙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던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녹취: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대통령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반한다고 해서 법률안을 거부할 때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 신당과 한나라당은 원내대표 간 회담을 열어 첫 공식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설 전에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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