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한나라 입당 "李 적극 돕겠다">
연합뉴스 | 입력 2007.12.06 12:00
李에 TV토론 훈수...鄭-昌 비판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우 기자 =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6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청구동 자택으로 찾아 온 이명박 후보에게 "내가 어제도 전화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일조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며 지지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은) 정초부터 똑같은 태도였으나 (BBK 사건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 내심 조금 걱정이 있었다"면서 "그러니 국민도 그렇게 동요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2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은 김 전 총재가 대화를 주도하고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많이 듣는 자리였다.
김 전 총재는 이 후보가 "국민께 고맙게 생각하고 (JP께도) 어려울 때 지지를 해 주시고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하자 "어제로 인해 모든 게 결정된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정말로 새출발하는 것이니까 이제 대선일인 19일을 향해 총매진들 하라"고 격려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밤 열리는 첫 TV토론에 대해서도 충고의 말을 건넸다.
그는 이 후보가 "이회창 후보가 저 좀 도와주겠죠"라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전부가 이 후보를 상대로 별별 소리를 다하고 덤벼 들 것인데 일일이 대응하지 말라"면서 "듣기 싫은 소리를 하거든 눈 질끈 감고 있다가 `질문 다 했느냐. 다음 질문해 달라'며 배짱을 부려라. 일일이 대꾸하지 말고 웃고 넘기고 무시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라"고 훈수를 뒀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방에 걸린 액자 속의 `소이부답'(笑而不答)' 글귀를 가리키며 "저렇게 하면 된다"고 거들자 "1년 내낸 공격받았는데 오늘 하루 저녁 공격쯤이야..."라면서 "두드려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느냐. 다 소용 없으니 대통령으로서의 풍모를 보여라. 소이부답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재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검찰수사 결과 반발에 대해 "나라의 최고권위(검찰)가 낸 결론에 승복하지 않고 저런 식으로 반대하면 자기모순 아니냐"고 일갈했다. 또 "당적을 이탈하면서 뭔가 요행을 바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쯤 태도를 결정하고 들어오든 지 협력하든 지 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가 생기면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동 말미에 강 대표가 선대위 명예고문으로 모시겠다고 제안하자 김 전 총재는 "좋아. 내가 돌아다닐 수 있게만 해 줘"라고 호응하면서 즉석에서 한나라당 입당원서와 함께 선대위 명예고문 위촉장에 서명을 했다. 서명 직후 강 대표가 "일필휘지네. 이거 위조된 것 아니예요"라고 반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는 강 대표와 김학원 최고위원, 나경원 대변인,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박성범 의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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