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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면계약서 도장 李것 아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07.11.23 09:14

 




"물증제시 하겠다", "李 BBK주식 매각주장 황당"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3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에리카 김이 언론에 공개한 이명박 후보 BBK 실소유 의혹에 관한 소위 `이면계약서' 진본 논란과 관련, "문제의 한글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다"며 `100% 위조'라고 주장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대책 총괄책임자인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관계약서에는 이 후보와 김경준의 사인이 돼 있고 이 후보 인감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것과는 다른 도장"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신문에 난 4건의 계약서 중 3건의 영문계약서는 정식계약서로 거기에는 BBK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지난 2000년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문제의 한글계약서에 이 후보가 50억원 상당의 BBK 주식을 갖고 있다가 김경준에게 파는 것으로 돼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계약서에는 서명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시점은 LKe뱅크 설립 무렵으로 그때는 모든 서류에 서명날인을 하는데 한글계약서에는 도장만 찍혀 있다"면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 인감도장을 잃어버려 `개인'(改印) 신고를 한 뒤 4월24일 이후 새 인감도장을 사용하는데 한글계약서 상의 도장은 그 도장도 이 도장도 아니다. 또 이 후보가 회사운영을 위해 맡겨 놓았던 도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이 후보 BBK 주식보유 주장에 언급, "2000년 5월9일 이전에 이 후보가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 주식의 진짜 소유자는 홍종국씨로 이 사람은 김경준과 잘 아는 사이"라면서 "이 후보가 주식을 팔았다면 결국 남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김경준 한국송환때 (위조된) 도장으로 급히 서류를 만들다 보니 이 후보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남의 주식을 판 것으로 돼 있다. 이 서류가 진짜고 미국 법정에 제출됐다면 김경준은 송환이 안됐을 것"이라면서 "2000년 전후 이 후보가 서명날인할 때 사용한 인감도장 등 모든 물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측이 김경준에게 `딜'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다스가) 떼인 140억원을 찾으려고 소송을 하고 있고, 김경준이 송환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협상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면서 "에리카 김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인으로, 동생이 구속되면 자연스레 송환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밖에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첫 만남이 99년 초라는 주장과 관련, "BBK와 엮으려고 첫 만남 시점을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고, 전직 여비서 이진영씨의 `BBK 브로슈어는 우리회사 브로슈어' 증언에 대해 "당시 자기회사라고 하면 김경준이 사기치던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말하는 것이지 이 후보 회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이 후보 `BBK 명함' 사용 주장에 대해선 "이 전 대사는 경선때 다른 진영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라며 폭로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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