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근혜 후보 측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의 꿈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당원.국민에게 왜 이명박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없는지를 말하려고 한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홍 위원장은 "전국 86만여 평의 시가 2300억원 상당의 땅을 가지고 투기.은닉.변칙투자를 일삼던 이 후보 일가가 어떻게 정권교체를 하겠나"라며 "(여권은) 'CEO와 국회의원을 하며 이런 일을 벌이는 집안이라면 대통령 되고 무슨 일을 벌이겠나'라고 할 것인데 이런 것들이 이 후보 필패론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대변인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일가의 땅에 대한 소유욕과 사랑이 놀라울 뿐"이라며 "그동안 언론보도에 나타난 이명박 일가의 토지 소유 현황을 종합해본 결과 서울 서여의도 면적과 같은 85만9천여 평을 소유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최소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30평 아파트 6만여 세대를 만들 수 있는 면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와 가족들은 ▲서울 220여 평 ▲경기 167만여 평 ▲강원 1200여 평 ▲충북 50만1000여 평 ▲대전 800여 평 ▲경북 18만4000여 평 ▲제주 1800여 평에 대지, 전답, 도로, 임야, 잡종지, 산, 과수원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부동산들은 이 후보 본인(1100여 평)과 부인 김윤옥 씨(100여 평)을 비롯해 큰형 상은 씨(1만 6600여 평), 둘째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2100여 평), 이 부의장의 부인 최신자 씨(5000여 평)와 아들 지형 씨(14만5000평), 처남 김재정 씨(66만9000여 평)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뉴타운으로 지정한 지역은 자신이 소유했다가 조카에게 넘긴 일가의 땅이 있고, 자신의 건물 두 채가 있는 지역은 고도제한을 완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친형 소유의 땅은 지역의 중심지로 지정해 주상복합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리게 했다"면서 "또 형 이상득 의원의 아들인 지형 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씨로부터 시가 300억원에 달하는 이천 땅을 증여받고 현재 8억원 상당의 증여세를 미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대변인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경제를 제일로 생각하는 경제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돈을 편드는 것을 탓하기야 어렵겠지만 땅투기꾼을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치켜주는 게 국민에게 먹히겠느냐"라며 날을 세웠다.
구상찬 특보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 후보의 신중하지 못한 언사들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결정적인 하자가 될 수 있음을 간과 할 수 없다"면서 "국가 최고지도자의 실수와 판단착오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특보는 이어 "이 후보는 사과가 주식인 것처럼 그동안 참으로 많은 사과를 해왔다"면서 "최근만 해도 다섯 차례의 위장 전입, 충청인 비하발언, 장애인 낙태 발언, 박 대표에 대한 출산 발언, 손학규 시베리아 발언, 70-80년대(민주화 인사들) 빈둥빈둥 발언, 현대직원 걸프전 사지 방치 거짓 해명, 고 홍남순 변호사 묘지 상석 밟기, 장돌뱅이, 종교편향발언 등 많은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언론에 보도 된 실수 시리즈를 보면 천태만상으로 근본적으로 신뢰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의혹을 갖게 한다"면서 "서울 수도 봉헌 발언, 이회창 전 총재와 노무현 대통령 중 노 대통령이 더 마음에 든다는 발언, 히딩크 초청 행사장 아들 사진찍기 물의,
다보스포럼에서 일본 과거사 관련 발언, 대통령이 강남 아줌마 못 따라 간다는 발언,
서울 시립미술관 백남준 비디오아트 작품에 이명박 홍보물 끼워 넣기 물의, 퇴폐 공연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파문. 고가의 도자기를 받았다 돌려준 사건 등 사과.실수.물의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 측의
진수희 정두언 차명진 이성권 임해규 의원 등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해 앞으로 반드시 되로 받은 것은 말로 되돌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연기자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