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천안함 진실왜곡, 잘못 고백하는 사람 없다"

2011. 3.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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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폭침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던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확대비서관회의에서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라며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천안함 사고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는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했고 나라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앞서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또한 진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1년전을 되돌아 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흙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다"고 말하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날 확대비서관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불길한 전조 그리고 위기' '우리나라 식량안보 달성전략'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또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천안함 용사 46명 등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천안함 동영상 상영의 시간도 가졌다.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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