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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비서관의`先公後私`

매일경제 | 입력 2009.11.08 18:03

 




나랏일을 돌보다가 부친의 임종을 놓친 임종룡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설을 위한 회의가 시작됐다.

회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 비서관에게 쪽지가 전달됐다. '병상에 계신 아버님이 위독하다'는 전갈이었다. 그러나 임 비서관은 주무비서관으로서 대통령 주재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리고 1시간여가 흐른 후 임 비서관은 회의 중에 다시 쪽지를 받았다. 이번엔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임무에 충실하다가 아버지의 임종을 놓쳐 버린 것이다. 임 비서관이 3남2녀 중 '맏이'라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임 비서관의 부친은 폐암으로 상당 기간 투병생활을 했으나 임 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로 이른 새벽 출근과 밤늦은 퇴근으로 자주 돌보지 못해 더욱 후회가 컸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임 비서관이 부친상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임 비서관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올해 초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들어왔으며 지난 9월 청와대 조직 개편에서 경제비서관이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개명됐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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