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직을 자신의 막내아들인 부목사에게 승계키로 결정해 개신교계의 해묵은 세습논란을 재연하고 있는 감리교
김홍도 목사에 대한 '부정적' 재조명이 <
인물과 사상 > 7월호 '시사인물 포커스'라는 코너를 통해 다시 한번 이뤄졌다.
이 코너를 통해 김홍도 목사가 걸어온 자취와 감리교의 괄목할 만한 성장 등을 나열한 최을영 자유기고가는 이후 김 목사가 저지른 비위와 극단적인 보수성향에 대해 열거하며 김 목사의 '부적절한' 언행을 열거했다.
글을 통해 가장 먼저 조명된 것은 공금횡령에 대한 법원의 판결. 최을영 씨는 글을 통해 "개인비리를 다룬 방송을 반박하는 각종 신문 광고비 및 소송 변호사 수임료, 불륜 관계 무마와 형사사건 합의금, 개인 별장 및 부인 명의의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김 목사의 비리는) 목회활동을 함께 한
금란교회 장로 3명이 그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 이후 구속과 직무정지에 따른 우려 때문에 자신의 막내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한 것에 대해 최 씨는 "사실상 '섭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공금횡령 등 자신의 비리에 대해 "자신과 금란교회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고 자신의 명예는 곧 금란교회 명예와 동일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가릴 수 없는 극단적인 보수성향
김 목사는 평소 "공산주의는 사탄"이라고 규정하면서 "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이단교수' 한 명을 척결하는 것이 교회 100개 세우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발언으로 극단적인 보수성향을 나타냈다.
이어 일련의 기도회를 통해 '사타의 북한 정권이 붕괴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미국이 철수하지 못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도 한국은 간첩 국가인데, 보안법이 폐지되면 우리나라는 빨갱이 세상이 될 것' '전 같으면 사형선고를 받거나 무기징역형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다수 국회에 들어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이 나라를 공산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감출 수 없는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또 지난해 신년 설교를 통해 "남아시아 지진해일은 이교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망언을 남겨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 발언 이후 "종교계와 학교 일각에서 화해와 모범을 보여야 할 종교인이 분쟁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으나 "일개 목사가 개인적으로 설교한 것을 공영방송까지 나서서 뉴스에 얘기하니 이놈의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한 바 있다.
한국 교계 대표적인 부흥사
그러나 김 목사는 한국 교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부흥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금란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1971년 금란교회 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1000회가 넘는 부흥회를 주최해 당시 75명이던 신도수를 2006년 10만명(등록 교인수)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의 가족은 감리교 4형제 목사로도 유명하다. 그를 포함해 형 김선도(
광림교회)와 동생 김국도(
임마누엘교회), 김건도(21세기교회) 등이 목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집안 자체가 기독교 집안으로 유명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