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이재오 "친박, 최순실 몰랐다면 정치 그만둬라"

2016. 11. 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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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불법적 재산 취득, 2007년 대선 때 풍문-천막당사 시절 때도.. ◇ 신율: 그런데 사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무수석 11개월 동안 대통령 독대를 단 한 번도 못했다고 하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한 달 동안 대면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 문제 터진 건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잖아요. ◆ 이재오: 네, 그래도 그 정도는 대통령이 외국도 갔다 오고 그랬으니까 그건 좋은데, 정무수석이 11개월간 독대를 못했다고 하는 건, 그 체제가 어떤 체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할 때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다가, 그러면 그 11개월 동안 정무수석의 의견이 하나도 대통령에게 반영이 안 되었다는 이야기잖아요. 이미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같이 묶어가지고 정치권에서 거의 퇴출시킨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거기에 또 새누리당 간판으로 앉아 있겠다는 사람들이, 그것도 한심할뿐더러 그걸 쳐다보고 있는 것도 한심하고, 그러니까 친박만 사실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비박들도 친박의 그런 행태를 보고, 그때 당을 깨든지, 나가든지, 싸우든지 해서 바로잡아야지, 그때는 대통령 권위에 눌려서, 친박들이 악쓰는 데 밀려서 가만히 세월 보내다가, 지금 일 터지니까 너만 잘못했다, 나가라고 하는 비박들도 정치적으로는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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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2일(수요일)
□ 출연자 : 이재오 前 의원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

-최순실 불법적 재산 취득, 2007년 대선 때 풍문
-천막당사 시절 때도.. 마지막 결정은 비선에서.. 항상 즉답 주지 않아 의심
-정무수석이 11개월 독대 못해? 그땐 권력에 취해있더니... 그때 그만뒀어야
-친박핵심 10명이 대통령 그르친 것
-비박 탈당? 얼마든지 가능성 있어
-비박, 친박에 밀려 세월보내다 일 터지니 반발? 정치적으로 똑같은 사람들
-박 대통령 묵인한 친박, 친박을 묵인한 비박 똑같아
-친박이 최순실 몰랐다면 정치 그만둬야
-4월 개헌안 통과 이후 과도내각으로 대선 치러야
-개헌하고 내년 12월, 대통령, 국회의원 모두 그만둬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은 비상체제를 꾸려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 수순을 밟고 청와대 종노릇을 한 핵심친박 10인은 박 대통령과 함께 당을 떠나야 한다.” 총선 전까지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던 이재오 전 의원이 한 이야깁니다. 어떤 의미고, 핵심친박 10인은 누구인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이하 이재오):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최순실 씨 만나보거나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 이재오: 만나본 적이 있겠습니까?

◇ 신율: 아,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으시죠?

◆ 이재오: 네.

◇ 신율: 어떤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 이재오: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그런 내용들 중에,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 관계가 있다, 그런 이야기죠. 그런데 우리가 주로 이야기를 많이들은 것은 2007년 대통령 경선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지금 현재 대통령 취임 하고 난 다음에 최순실과의 관계는 우리는 잘 들을 수 없는, 그야말로 풍문으로 들었죠.

◇ 신율: 2007년 대선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이재오: 주로 재산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죠.

◇ 신율: 최순실의 재산 형성이요?

◆ 이재오: 그렇습니다. 최태민 씨 일가죠. 최태민 씨 일가가 무슨 직장 생활을 하고 월급 받은 일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세간에 알려진 사업을 해서 돈을 번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몇 백억 대 재산을 가지고 있고, 그 출처가 대개 돈을 번다면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월급을 타서 벌거나 사업을 해서 벌거나, 그렇지 않고 번 돈은 부당하다고 봐야 하죠. 불법적인 재산 취득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신율: 최순실 씨가 언제부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 이것도 관심인데요.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탈당해서 미래 연합을 만들었던 것, 그리고 천막당사 시절, 모두 최순실의 작품이다, 이런 의혹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그 당시에는 설로는 돌았죠. 대통령이 공식적인 참모라든지 공조직, 말하자면 당 조직이나 이런 라인에 의해서 의사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결정은 꼭 잘 모르는 비선라인에서 누군가 안을 내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기 때문에, 뒤에 뭐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그때도 있었죠.

◇ 신율: 그러니까 공식적인 결론하고 다른 결론이 나올 때가 많았다는 말씀이십니까?

◆ 이재오: 그렇지 않겠습니까? 무슨 공식적인 당 조직이나 이런 사람들이 결론을 전하면, 대표 시절에도, 그 자리에서 즉답을 주는 것이 아니고 좀 기다려보라고 하고, 몇 시간 후나 하루 후나, 이렇게 답이 내려오는 경우가 있었으니까 그런 의심들을 하게 되는 거죠. 대개 당직자들이 대표 시절이나 비대위원장 시절이나 당의 상급 위치에 놓여 있으면 하위 당직자들이 이야기한 그 자리에서 대개 옳고, 그르고,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렇다, 안 그렇다, 의견을 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경우가 잘 없고, 좀 기다려보라고 하고, 그 뒤에 이야기가 내려오니까, 그런 거죠. 그런데 지금 그런 게 문제가 됩니까? 이미 사태는 터졌는데, 관계는 드러날 만큼 드러났는데,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문제죠.

◇ 신율: 그런데 사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무수석 11개월 동안 대통령 독대를 단 한 번도 못했다고 하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한 달 동안 대면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 문제 터진 건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잖아요.

◆ 이재오: 그러니까요. 그 문제는요. 유일호 부총리는 요즘 사태가 터졌으니까 요즘 대면보고가 없다고 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요.

◇ 신율: 아니, 한 달이니까 그게 터진 건 일주일밖에 안 됐잖아요.

◆ 이재오: 네, 그래도 그 정도는 대통령이 외국도 갔다 오고 그랬으니까 그건 좋은데, 정무수석이 11개월간 독대를 못했다고 하는 건, 그 체제가 어떤 체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할 때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다가, 그러면 그 11개월 동안 정무수석의 의견이 하나도 대통령에게 반영이 안 되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러면 그 정무수석이 그때 그만두어야죠. 지금 와서 11개월 동안 대면보고 못했다고 이야기할 게 아니고, 그때 수석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대면보고 들어야 합니다.’ 라든지, 아니면 나는 못하겠다든지, 이런 사람들이 없었으니까 이렇게 사태를 키운 거죠. 박 정권 하의 사람들이 수석이든 장관이든 다 그런 사람들만 앉아 있으니까 일이 커지는 거죠. 알았을 때 ‘이러면 안 됩니다. 나는 그럼 못합니다.’ 그게 제대로 사람을 모시는 거지, 그냥 그 권력에 눌려서, 자기 자리에 취해서 그냥 보내면 정무수석이 11개월 동안 독대 한 번 못했다면 그게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예요?

◇ 신율: 이재오 대표께서 이야기하신 핵심친박, 나가야 되는 핵심친박 10명이 누굽니까?

◆ 이재오: 그건 뭐 다 아는 이야기잖아요. 여의도 가서 물어보면 금방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내 입으로, 내가 지금 당에 있는 사람 같으면 지금 떠돌아다니는 10명을 말하겠지만, 이미 남의 당의 사람들을.. 내가 들어봐도 10명이 핵심은 핵심이에요. 그 사람들이 당을 그르치고 대통령을 그르친 거예요. 왜 그러냐면 대통령을 만들 때만 힘쓰는 게 아니고, 대통령을 만들어놨으면 대통령이 바르게 하도록 힘써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에게 바른 말 하는 사람들은 다 쳐내고 자기네들이 대통령 시키는 대로만 당에다가 전달하고 그러니까 일을 이렇게 키운 것 아닙니까? 대통령은 물론 당을 나가야 되겠지만, 대통령을 저렇게 만든 사람들도 당을 나가야 한다는 말이죠. 정치를 망친 사람들이잖아요.

◇ 신율: 그런데 이제 거꾸로 탈당 이야기도 있어요. 비박들이 탈당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거든요.

◆ 이재오: 옛날에 YS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네가 안 나가면 우리가 나가겠다. 이런 거 아닙니까?

◇ 신율: 그거죠.

◆ 이재오: 그건 뭐 정치권의 이야기니까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데, 또 원체 지금 현재 새누리당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이름으로, 현재 새누리당 이름으로 무슨 일을 어떤 정치적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같이 묶어가지고 정치권에서 거의 퇴출시킨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거기에 또 새누리당 간판으로 앉아 있겠다는 사람들이, 그것도 한심할뿐더러 그걸 쳐다보고 있는 것도 한심하고, 그러니까 친박만 사실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비박들도 친박의 그런 행태를 보고, 그때 당을 깨든지, 나가든지, 싸우든지 해서 바로잡아야지, 그때는 대통령 권위에 눌려서, 친박들이 악쓰는 데 밀려서 가만히 세월 보내다가, 지금 일 터지니까 너만 잘못했다, 나가라고 하는 비박들도 정치적으로는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그렇잖아요. 친구가 잘못하면 볼 게 아니고 그걸 못하게 해야지. 제가 지금 새누리당 꼴을 보고 느끼는 게요. 스탈린이 죽었을 때 스탈린 장례식에서 스탈린 딸이 한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 아버지 장례에 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독재를 한 것은 그때 침묵한 여러분들의 책임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감명 깊었는데, 그렇잖아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친박들이 보고 묵인했다면, 그 묵인한 친박들을 보고 있는 비박들도 똑같잖아요. 지난 20대 총선에서 어떻게 했어요? 바른 소리 한 사람들 다 잘라내지 않았습니까? 그걸 또 보고 비박들도 자기네들만 국회의원 하고 가만히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으로서는 친박이든 비박이든 정치적 수명은 다 했다고 봐야 돼요. 지금 와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당이 해체되고, 새로 당을 만들든지, 아니면 깨지든지,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신율: 지금 최순실 씨 다 알고 있던 친박들, 그리고 그걸 묵과한 비박들, 이런 표현 쓰셨는데요. 그렇다면 친박들이 대부분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재오: 그걸 몰랐다고 하면 정말로 거짓말에다가 자기 양심을 속이는 거죠. 친박들이 최순실을 모른다면 말이 되겠어요? 어떻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 신율: 그런데 지금 결코 모른다는 이야기밖에 안 해가지고요.

◆ 이재오: 뭐 만난 적이 없다든지, 구체적으로 뭘 한 걸 본 일이 없다든지, 그럴 수는 있죠. 그건 이해가 가지만, 그러나 최순실이나 정윤회나 이 사람들이 박근혜 정권의 실세고, 뒤에서 뭔가 작용한다는 이야기는 진짜 그것도 친박들이 몰랐다고 하면 그건 정치할 수가 없죠. 그만둬야죠. 그건 거짓말이죠.

◇ 신율: 네, 끝으로 간단하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저는 거국중립내각 구성도 좋죠. 좋은데, 이 중립내각 두고 여야가 기싸움하거나 여야가 대선에 유리하도록 끌고간다거나, 이렇게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저는 안이 하나 있는데, 제가 지금 빨리 이야기를 하면요. 지금 하나의 안은 빨리 연말까지 개헌하고, 내년 4월에 분권형 개헌해서 개헌안이 국민적으로 통과되면 그때 대통령이 그만두고 과도내각에서 대선 치르고, 대선 치를 때 현재 정치권도 그만두는 거예요.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동시에 내년 12월에 그만두는 거예요.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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